Artist/
Potter

Motohara
Reico

Artist/Potter

Motohara Reico

works

HARMONY

2023. 7. 14(Fri) – 8. 13(Sun)
venue: 1. Palbok Art Factory 2. Hanbyeok Culture Center


Motohara participated in the ‘2023 East Asian Cultural City Jeonju Contemporary Art Exchange Exhibition’: 和(Wa)/Harmony’ exhibition.
Motohara traveled to Jeonju in mid-June of 2023, and cooked local food, Gimbab (rice roll), together with a woman who was born in Jeonju in 1963, the same year as Motohara’s birth year. As an extended version of “”Kitchen Stories”” project she had done in Nagoya in 2021, in which Motohara visited several households to cook meals together, this installation work comprises video that shows the Gimbab cooking process and the chat between the two women, as well as stories and memories from her trip from Shizuoka to Seoul to Jeonju. Two women, who previously didn’t know each other at all, are from different countries, have widely different life stories, but are of the same age and have lived the same period of time, met for the first time and shared a kitchen to make “”food”” that is essential to our life and culture. By experiencing this work, we witness how insignificant moments can become significant, and how simplicity hides complexity.

Organised by Jeonju Cultural Foundation / Director: Kim Jin
Currator: Seo Juno(Korea)/ Akikazu Harada(Japan)


(Top) 1 June 1963, extract from a Japanese newspaper article on the day Motohara was born. (Bottom) 6 April 1963 (13 March in the lunar calendar), extracted from a Korean newspaper article on the day Lee Heejung was born.*Topic is the same in both countries as it was 60 years ago and is the same today, including nourishment, fertility and mosquito repellent.


On the way to the Kitchen
【01】
2023年6月15日 京都から来る原田さんの飛行機は遅れているらしく、私はソ・ジュノさんと仁川空港のGate Dで待ち合わせることになった。instagramのメッセージで彼にぶじ到着して、私は赤いスカートを履いていることを英語と日本語で伝えた。「Hello!」とTシャツを着た背の高い男性が現れた。原田さんを待つ間、初対面の彼とたくさん話した。彼と原田さんの子供はともに10歳の男の子。韓国では自殺者数が今世界一になってしまい、出生率もとても下がっている。日本のたどった道が20年遅れて韓国に来ているのだと言う。原田さんが合流し、ジュノさんの車でホテルへ送ってもらう途中、ランチを食べに寄った。3人が話すのは、英語。25歳の時に入隊したジュノさん。2年間の兵役で印象的だったことはある?と聞くと、たくさんあると答えた。海で溺れた人を救助に行った時、若い青年はもう亡くなっていて、さまざま手を尽くしたが、息は戻らず。その死体を見た日から3日間眠れなかったと言った。嵐の日に、英語が達者な彼は日本と韓国の国境で漂流している小さなボートに乗った白人男性を助けに行った。「Are you OK?」と聞くと、男性は笑いながら「I’m OK. I ‘m Russian. No English. 」と答えた。彼は一人で船旅を続け、長崎へ行くと言い、ジュノさんは彼が羨ましたかったそう。白人はみんな英語を喋ると思うんだよね、と言って、それは日本でも同じだと笑った。
原田さんが、日本人は自分がアジアに含まれていると思ってなくて、アジアと日本みたいに分けて考えてると言った。そこにはちょっとした差別というか、自分たちが上だと言う優越感のようなものがある。ジュノさんが、we look at the world through the American eyes.と言うと、原田さんがアメリカ人はアメリカ人で英語しかしゃべれないって言う悩みがあるんだよ。他の言語を覚える必要がないからね。ジュノさんが挨拶で「ハロー」っていうのは僕らを尊重してないってことだと言ったのがズシンと来た。私、空港で彼に会ったとき、アニョハセヨと言わなかったな。これまで英語が喋れれば何とかなった自分がいた。言葉を覚えるのが好きだし、現地で自然に覚えたいと思って来たけど、甘すぎた。街の看板もメニューも何が書いてあるのか、さっぱりわからない。それにしても、韓国の街を走る車は白か、黒か、メタリックグレーのモノクロだ。

2023년 6월 15일 교토에서 오는 하라다 씨의 비행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인천공항 Gate D에서 서준호 씨와 만나기로 했다.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그에게 내가 먼저 도착했고, 내가 빨간 치마를 입고 있음을 영어와 일본어로 알렸다.  
 
"Hello!"라고 인사를 건네자 키가 큰 남성이 나타났다. 하라다 씨를 기다리는 동안 처음 만난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와 하라다 씨의 아이들은 모두 10살짜리 남자아이. 한국은 지금 자살자 수가 세계 1위가 되었고, 출산율도 많이 떨어졌다. 일본이 걸어온 길이 20년 늦게 한국에도 도래하고 있다고 한다.  
 
하라다 씨가 합류해 준호씨의 차를 타고 호텔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들렀다. 세 사람의 대화는 영어. 25살에 입대한 준호 씨에게 2년간의 군 복무 중 인상 깊었던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많이 있다고 대답했다.  
 
바다에서 익사한 사람을 구조하러 갔을 때, 젊은 청년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봤지만 숨이 돌아오지 않았다. 그 시체를 본 날부터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했다. 폭풍이 몰아치던 날, 영어에 능통한 그는 일본과 한국 국경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표류하고 있던 백인 남성을 구조하러 갔다. "Are you OK?"라고 묻자 남자는 웃으며 "I'm OK. I'm Russian. No English."라고 대답했다. 그는 혼자 배를 타고 여행을 계속해 나가사키로에 간다고 말했고, 준호씨는 그가 부러웠다고 한다. 준호씨는, 백인은 모두 영어를 할 거라고 생각하니까요라고 말했다. 나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하라다 씨가, 일본인은 자신이 아시아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시아와 일본을 분리해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기에는 약간의 차별이라고 할까,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우월감 같은 것이 있다고.  
준호씨가 we look at the world through the American eyes.라고 말하자, 하라다 씨가, 미국인은 미국인이 영어밖에 할 줄 모른다는 고민이 있다고, .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라는 말을 했다.
  
 준호씨가 인사말로 '헬로'라고 하는 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거라고 말한 게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공항에서 그를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지 않았었지. 
 지금까지는 영어만 할 줄 알면 어떻게든 되겠지 했던 내가 있었다. 언어를 배우는 걸 좋아하고,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보다. 거리의 간판도, 메뉴판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한국의 거리를 달리고 있는 차들은 흰색, 검은색, 아니면 메탈릭 그레이, 흑백이다.

【02】
ホテルに戻ってから少し休んで、近所を歩いた。外へ出ると、Wi-Fiがないので方向音痴の私は来た道を必死で覚えようとした。今までどれだけスマホに頼っていたんだろう。地形を読もうと必死だ、これもまたいい経験。SHINCHON ART SPACEを見つけて中に入った。ギャラリーでは、絵画と音と詩とデザインの4人グループ展。中にいた男性に英語で話しかけるも全く通じない。居合わせた女性が流暢な日本語を話し、助けてくれた。彼女と展示を見ながら話しているとお父様は元外科医で、今は高齢者向けの病院に勤めていると言う。彼は仕事を終えると、ジムで体を鍛えてから帰宅するので帰りが遅いのだそう。71歳で仕事帰りにジムに寄るなんて、すごいな。聖心女子学院に通っていた彼女は、交換留学生で日本に来たことがあると言った。台所で、ご両親と一緒におしゃべりをさせてもらえないかと尋ねてみたが、むずかしそう。通っていた学校名を聞いて、「お嬢さんなんだね」と言ってしまったことをとても後悔している。SHIZUOKAと書かれたTシャツを着た若い女性が階段を駆け降りていくのが見えた。私は静岡から来たと話しかけると、彼女は役者で、演劇フェスのために行ったのだと答えた。あぁ、それは私が4月に観たかった演目だ、すごい偶然。アートスペースを見つける前に通りすぎたお店がよい感じで、ビールを飲みたくなった。原田さんを誘って2人で行ってみると、今日オープンしたばかりだと言う。映画に出たこともあるマスターは刺青をしていて、とても魅力的な人。店内には彼が写ったポスターも飾られている。メニューもまだなくてナッチョだけでもいいかと言うので、それをつまみに韓国の生ビールを注文した。隣の席にいた男性2人は少し日本語がわかる。マスターの友達らしく、店内の細々としたことを手伝っている。3人とも年齢がバラバラだけど、仲が良さそうで良い雰囲気。一番若い青年は韓国の警察に勤めていて、外国人の担当部署にいる。彼の祖母は千葉県出身の日本人で、結婚して韓国籍になり、今はアメリカに住んでアメリカ国籍をもっているという。85歳、私の母と同じ年だ。あの時代にそんな女性がいたなんて驚いた。彼の日本名は平朝日くん。もう1人の方はHYUNDAIのたぶん偉い方。いい店。また来たい。翌日、彼のおばあさまと可能ならzoomで話したいと聞いてみたが、今はアメリカで施設に入っているため、むずかしいとのことだった。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동네를 산책했다. 밖으로 나가면 와이파이가 없어서 길치인 나는 필사적으로 길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그동안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해 왔던 건지. 지형을 읽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신촌아트스페이스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갤러리에서는 그림과 소리와 시와 디자인의 4인 그룹전이 열리고 있었다. 안에 있던 남성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마침 함께 있던 여성이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도와주었다. 그녀와 전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아버지는 전직 외과의사 출신으로 지금은 노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퇴근 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귀가하기 때문에 퇴근이 늦다고 하는데, 71세의 나이에 퇴근길에 체육관에 들린다니 대단하다. 성심여자대학교를 다녔다는 그녀는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온 적이 있다고 했다. 부엌에서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냐고 물었지만, 어려워했다. 학교 이름을 듣고 「귀한집 아가씨네요」라고 말했던 것을 후회했다. 
 
"SHIZUOKA"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이 계단을 뛰어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내가 시즈오카에서 왔다고 말했더니, 그녀는 배우로 연극 페스티벌을 보러 시즈오카에 왔었다고 대답했다. 아, 내가 4월에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다, 정말 우연의 일치다.  
 
아트스페이스를 찾기 전에 지나친 가게가 괜찮아 보였어서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하라다 씨를 불러서 둘이서 갔더니 오늘 막 오픈했다고 한다.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가게주인는 문신을 한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다. 가게 안에는 그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도 걸려 있다. 아직 메뉴판도 없고 나초만 된다고 해서 나초를 안주로 한국 생맥주를 주문했다.  
 
옆자리에 앉은 두 남자는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 가게주인의 친구들인 것 같았는데 가게 안의 세세한 일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세사람 모두 나이가 제각각이지만 친해 보이는 좋은 분위기.  
가장 어린 청년은 한국 경찰로 근무하고 있으며 외국인 담당 부서에 있다. 그의 할머니는 치바현 출신 일본인으로, 결혼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지금은 미국에 살면서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85세, 나의 어머니와 동갑이시다. 그 시대에 그런 여성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의 일본 이름은 '다히라 아사히'군. 다른 한 분은 HYUNDAI의 아마 높으신 분인  것 같다. 좋은 가게. 또 오고 싶다. 다음날 그의 할머니와 가능하다면 줌으로 대화하고 싶다고 했지만, 지금은 미국에 있는 시설에 들어가 계셔서 어렵다고 했다.